남해 '절믄나매'
저번주 토요일, 일요일 1박 2일로 남해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다섯시간 이상 걸려 도착한 남해! 이왕 멀리서 힘들게 왔으니 남해에서만 맛볼수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맛집이라했던 멸치쌈밥의 비린내와 전반적인 맛들이 나의 목표를 접어들게 했다. 남해의 토속 음식? 을 먹고 싶지 않아졌다. 내 돈주고 맛 없는거 먹고싶지 않아...🤨
그래서 맛집 검색중 남해 핫플 순위 상위권인 절믄나매를 방문하게 되었다. 남해 특산물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양식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하니 기대 뿜뿜이었다.
일요일 1시정도에 도착! 한산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로 가에 주차하면 됐다. 따로 주차장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자그마한 식당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었다. 테이블도 많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가 앉을수 있는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주문한 음식 중 불고기 덮밥이 제일 맛있었고, 그 다음은 전복 내장 파스타, 꼴찌로는 함박스테이크!
불고기 덮밥은 두께감있는 불고기가 불향을 가득 담고 있어 너무 맛있었다! 살짝 매운 향도 나긴했는데, 느끼함을 잡기위함 같았다.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해먹어 보구 싶었다! 보통 소고기면 얇은 불고기를 상상하는데, 전혀 얇지않다! 심지어 남해의 화전한우를 사용하다니.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
전복이야, 남해안 전복은 보물이고 내장 갈아 넣으면 그 맛은 일품이지라잉. 오동통하고 고소한 전복을 남편과 동생들과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파스타는 오일리한 맛으로 먹지 않는가? 적당한 오일감과 고소함이 전해지는 전복의 풍미! 역시 전복 최고였다.
함박스테이크는 다 좋았는데, 안익은 듯한 식감이었다.😑 원래 그런 식감을 유도한건지 잘 모르겠다. 함박스테이크가 속은 촉촉하고 씹으면 부드럽지만 고기끼리의 단단함? 이 있었던거같은데, 식당에서 먹은 함박스테이크는 그냥 입에서 무너지는 느낌에 덜익은 부침개먹는 느낌? 잘알못이지만 먹고나서 유쾌하지 않았다. 그 외에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진 채소구이나 샐러드는 맛있었다.
전반적으로는 맛있고 만족! 근데 스테이크는 별로!
또 별로였던 한가지는 주방의 음식 냄새, 연기가 밖으로 잘안빠지는지 음식먹다가 연기가 코로 들어와 불편했다. 온 몸가득 음식 냄새를 풍기며밖으로 나왔다. 고기집 다녀온듯했다.
젊은 여자친구들끼리, 남녀 데이트로 오기 좋은 맛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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